삼성그룹의 급여 구조, SK 또는 중소기업과 차이

회사의 급여구조에 대한 글이 없어 정리해 봅니다. 삼성과 SK 그리고 중소기업까지 다녔던 경험이 있어 급여 구조가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삼성 그룹 관련 사업을 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성의 급여일

삼성의 급여일은 20일, 이외의 대기업은 25일이 많습니다. 중소기업은 말일 또는 익월 5일, 10일까지인 경우도 있습니다. 관련한 차이점은 삼성 그룹은 매월 20일에 자금을 지급하는데 협력사는 말일이나 익월에 지급합니다. 회사가 어려워질 때 협력사에 지급하는 비용의 일정이 늦어질 때도 있습니다. 

근무기간	1일 - 말일
삼성 그룹 및 계열사	동월 월 20일
삼성 그룹 협력사	동월 월 말일
이외 협력사	익월 5일 또는 10일

참고로 SK 등의 대기업은 21일, 25일 등에 많이 지급합니다.

 

급여일 20일의 파장

회사의 월급이 20일 (삼성그룹 및 계열사)이 기준일이 되면 카드값도 25일을 전후로 아파트 관리비 등도 익월 10일 또는 25일 등을 기준으로 하게 됩니다. 삼성이나 대기업 근무자들이 중소기업으로 이직 후 삼성이나 대기업의 체계를 그대로 가져다 쓰기 때문입니다. 반면 작은 기업일수록 말일이나 익월 5일, 10일에 지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기업으로부터 전월 말일까지 입금을 받아 익원에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오래되었고 대기업이었는데 익월 5일이나 10일에 급여를 지급하는 곳은 오래전 문화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자율이 높았을 때는 하루라도 늦게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공사비를 어음으로 받아 급여를 지급하려면 년간 20%~30% 내외의 이자를 물고 현금화해서 월급을 지급합니다. 연간 30% 가까운 이자라면 하루라도 늦게 주는 게 회사 입장에서는 좋습니다.

 

삼성과 SK의 보너스 구조의 차이

삼성과 SK는 급여나 보너스, 판공비 등을 지급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은 연봉을 업계 평균보다 낮게 주고 보너스를 많이 줍니다. 연봉으로 따지면 삼성이 높지만 매월 받는 비용은 다른 대기업이 높습니다. 계산하기 쉽게 연봉 1.2억 매월 1,000만 원을 받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연봉 1.2억	삼성 방식	SK 방식
매월	700만 원 = 연간 8,400만원 지급	1,000만 원 * 12개월
통상보너스	3,600만 원 (지급 시기 6월, 12월) 합계 1.2억	없음 합계 1.2억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특별상여금	700만 원의 500%(?) (지급 시기 6월, 12월) 약 3,500만 원	2,000만 원  (지급 시기 설, 연말)

 

지급 시기의 중요성

삼성 계열사가 근처에 있는 경우 6월, 12월 성과급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큰 돈이 풀리며 주변 상가가 호황을 맞게 됩니다. 사업을 하신다면 이 시기에 매출을 올리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도 이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잘 바뀌지 않는 문화니 여전할 것이라 생각합니다.